검찰. [연합] |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대검찰청이 2023년 하반기 형사부 우수검사를 선정했다. '신림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의 전모를 밝힌 검사 등이 우수검사로 선정됐다.
대검은 16일 김태희 서울중앙지검 검사(43·사법연수원 40기), 김서영 대구지검 검사(38·43기), 최민혁 제주지검 검사(38·44기)를 2023년 하반기 형사부 우수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태희 검사는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의 전담수사팀 소속으로 범행 동기, 범행 과정·실행 과정 등 범행의 전모를 규명해 기소한 뒤 직접 공소유지 업무를 수행했다. 현장조사와 주거지 압수수색, 피해자 착용 의류 DNA 재감정 등 적극적인 보완수사로 살인의 고의를 입증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의붓딸을 13년 동안 성폭행한 남성을 수사해 사건관계인 조사, 포렌식 등을 통해 장기간에 걸친 방대한 피해 내용을 2092회로 구체적으로 특정해 처벌대상을 명확히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서영 검사는 피의자가 스토킹하던 피해자를 살인하겠다고 예고하고 흉기, 청테이프 등을 준비한 살인예비죄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에게 피해자 정보를 제공한 흥신소 운영자의 범죄혐의를 포착해 추가 범죄 25건을 규명해 직접 구속 기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검사는 ‘사립대학교 교수 연구비 편취사건’의 전모를 규명해 구속 기소하고, 전세사기 전담검사로서 임차인 56명으로부터 합계 46억원 상당을 편취한 전세사기 사건을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최민혁 검사는 피해자의 사실혼 배우자와 내연남이 피해자의 재산 약 3억원을 빼돌린 사건에서 범행을 배후 기획한 변호사사무장의 존재 등을 밝혀내 공범 3명을 직접 구속 기소했다. 또한 단순 폭행사건을 보완수사해 사무장 약국에서 요양급여 약 65억원을 편취한 사실을 확인하고 기소했다.
아울러 지역 내 유명 스타트업 대표의 ‘보조금 편취 및 투자사기’ 사건을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