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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에 칼바람이 불어닥칠 분위기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4분기 18억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밝표했다. 씨티은행의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은행은 특별비용과 충당금 등으로 38억 달러의 지출이 발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분기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감소한 174억달러를 기록했고 마켓의 트레이딩 매출도 34억달러로 19%나 줄었다. 배당금 등의 고정 수입도 25% 감소했고 자산운용 부분 매출 역시 3% 줄어든 17억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뱅킹부문 매출은 투자 은행의 업무 수수료가 늘면서 9억 4900만달러로 22%증가했다. 퍼스널 뱅킹도 49억달러로 12억달러 늘었다. 리테일 뱅킹 및 신용카드도 수익을 냈다.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은행 측은 획기적인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올해 퇴직수당과 조직재편 관련 비용으로 7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를 책정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향후 2년(2025~ 2026)간 전체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2만명을 해고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멕시코 리테일 부문 파나멕스의 신규상장에 따라 추가로 4만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측은 최종적으로는 전 세계 직원 수를 현재 23만9000명에서 18만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