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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병원 전체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일부 병동에 적용한 결과, 중증 환자를 배제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취지이다.
보건복지부는 병원 내 일부 병동에 제공돼 왔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병원 전체 단위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환자가 개인적으로 간병인을 고용하거나 보호자를 두지 않고 병원의 전담 간호 인력으로부터 24시간 돌봄을 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는 병원이 ‘경증 환자’만 통합서비스 병동에 입원시키고, 손이 많이 가는 중증 환자는 배제해 왔던 관행을 근절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중증 수술환자, 치매, 섬망 환자를 위한 ‘중증환자 전담 병실’은 7월 도입된다.
이 병실에선 간호사 1명이 환자 4명, 간호조무사 1명이 환자 8명을 맡는다. 상급종합병원 45곳과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30곳에 우선 도입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환자 가족의 간병 부담을 덜기 위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연인원 230만명 수준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이용자를 2027년 400만명까지 늘려 간병비 부담을 대폭 줄이는 것이 목표다.
특수병상을 제외한 전 병상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증환자 전담 병실을 운영하는 병원의 경험을 반영해 제도 개선안을 만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