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지속된 ‘홍해리스크’ 대한해운·흥아해운 등 해운주 급등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불거지자 해운주들이 17일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660원(27.67%)오른 3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아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830원(19.62%)오른 5060원, 동방은 390원(13.68%) 오른 32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도 같은 시간 KCTC는 485원(10.69%) 상승한 5020원, KSS해운은 590원(6.18%)오른 1만410원, 팬오션은 195원(5.56%)오른 3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운주들이 고루 상승한 건 주요 무역로인 홍해의 항행이 위험해지자 물류비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하며 물류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은 후티에 맞서 다국적군을 규합해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펴고 최근에는 예멘 내 반군 근거지에 대한 공습까지 단행했다. 후티 반군은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14일(현지시간) 서부 항구 도시 호데이다에 추가 공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홍해 해협 운항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중동·유럽행 해상운임료 인상이 예상된다. ‘홍해 리스크’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예멘 후티 반군을 테러 조직으로 다시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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