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안심소득 시범사업 예비가구 선정 모습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올해 안심소득 시범사업에 참여할 500가구를 추가 모집하는데 1만197가구가 지원해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심소득’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 소득을 일정 부분 채워주는 소득보장실험이다.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해 소득격차를 완화하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시는 기존 1600가구에 더해 올해 ‘가족돌봄청소년 및 청년’ 150가구와 ‘저소득 위기가구’ 350가구 등 모두 500가구를 추가로 모집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1차로 1514가구를 무작위 선정했으며 2~3월 자격 요건 조사를 거쳐 4월 최종 대상자 500가구를 발표한다.
1차 예비 선정된 가구는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복지포털, 서울 안심소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 선정되면 기준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1년 간 매달 지원받는다.
앞서 서울시는 안심소득 사업 시행 1년 6개월 간의 성과를 중간평가한 결과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에 비해 높은 탈수급률을 보여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근로소득이 21.8% 증가하고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이 개선되는 긍정적 변화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윤재삼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현행 복지시스템에서 소외돼 있던 사각지대를 안심소득이 지원해 생계부담을 덜어주고, 수급자격 탈락 걱정없이 안심하고 일도 할 수 있는 것이 안심소득의 큰 특징”이라며 “안심소득 시범사업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복지모델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