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SNS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충주시 홍보 공무원 ‘충주맨’이 전국적인 인기 스타로 뜬 뒤 기초자치단체의 홍보가 바뀌고 있다. 최근 광주 동구 공무원들이 등장하는 '구립도서관 책정원' 홍보 영상도 유머와 코드를 입혀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소속 공무원들이 합심해 만든 '오늘 점심?! 양식!!!'이라는 영상이 구청 공식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채널에 게시된 지 닷새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라 온 영상에는 구청 소속 홍보실 장주영 미디어소통계장(44)과 정태민 주무관(32)이 등장한다. 영상 촬영자로 목소리로만 등장하는 정 주무관이 “계장님, 점심 때 양식 드시러 가실래요?”고 묻자 장 계장은 “네가 사는 거야?”라고 물으며 기분 좋게 따라 나선다. 장 계장은 이동하면서 “양식”을 외치면서 파스타와 스테이크 등 메뉴를 떠올리지만 도착한 곳은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구립도서관 '책정원'이었다.
장 계장은 새로 개관한 도서관 곳곳을 소개하는 정 주무관에게 화가 나 못마땅해 하는 표정을 짓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분 배우에요? 공무원이에요? 연기 너무 잘 하시네요" "드디어 충주맨에 견줄만한 공무원이 나타난건가" "매력있는 계장님이다" 등 호평을 이었다.
장주영 미디어소통계장과 정태민 주무관은 "일방적 홍보에서 벗어나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동시에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었다"며 "수치에 국한하지 않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남동에 문을 연 구립도서관 1호 '책정원'은 유아·아동 자료실, 일반자료실, 배움·모둠·해냄 등 다양한 복합문화 공간을 포함해 2만3000여 권의 도서를 소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