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티 지속 공격 방침 확인…“공격 이어질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군의 후티에 대한 공격이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효과를 본다는 것이 그것으로 후티의 공격을 중단시킨다는 의미라면 아니다”라면서도 “공격이 이어질 것인가? 그렇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앞서 지난 11일 영국과 함께 호주, 바레인, 캐나다 등 동맹의 지원을 받아 홍해에서 상선 활동을 공격해 온 후티 반군 본거지에 대해 공습을 단행했다. 이어 지난 14일과 16일에도 후티 반군에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도 후티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거듭되는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에 여러 차례 경고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다만 미국 내 일각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이어 이란과 군사적 갈등까지 고조될 경우 중동에서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비롯해 상하원 여야 지도부와 우크라이나 지원 등 안보 지원 예산 문제 타결을 위해 가진 회동에 대해선 “어제 회동은 잘 됐다고 본다”며 “걸림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 다수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지한다고 본다”며 “문제는 일부 소수가 예산의 발목을 잡을 것이냐 여부이고, 이는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승리한 데 대해선 “아이오와(승리)는 아무 의미도 아니라고 본다”며 “트럼프는 역대 승자 가운데 가장 낮은 표수로 당선됐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전쟁 이후 미국의 아랍계 유권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반감을 표시하는 데 대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랍인들이 미국에 오는 것을 금지하려 했다”며 “우리는 누가 아랍계에 신경 쓰고 있는지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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