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출범식에서 개혁신당(가칭)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과 함께 웃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19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불출마 입장에 대해 "저라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계양 간다"며 "굉장히 상징성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오는 4월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는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분이고 누가 봐도 이제 정치에서 도전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 속 지금 시점에 도전하지 않으신다고 하면 저도 그렇고 많은 국민도 그렇고 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저는 도전하는 모양새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진행자가 '본인도 인천 계양을 출마를 생각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묻자 "저는 이재명 피해자가 아니다. 이재명 피해자에 가까운 분이 가셔야 말이 된다"며 "저는 굳이 따지자면 윤석열(대통령) 피해자라, 약간 궤가 다르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또 다른 총선 출마지로 '호남'도 꼽았다. 그는 "호남 같은 경우 지금 호남 출신 지도자라든지 호남 가치를 대변하는, 또 전남지사까지 하셨는데 그 지역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지도자를 갈구하고 있다"며 "이 전 총리 같은 경우는 호남 대표성이 있는 분이라 최우선적으로 그런 걸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서는 김종민 미래대연합(가칭) 공동창당준비위원장도 17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전 대표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 "저도 이 전 대표의 총선 불출마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대한다"며 "국민이 보기에 지금 신당을 만들어 기득권 정치와 한판 붙어라, 이런 민심이 20%든, 30%든 모이지 않겠느냐. 이 민심에 부합하려면 출마를 해야 한다. 저는 광주에 출마하시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