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는 19일(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천61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후루에 아아캬(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후루에는 1라운드 7언더파로 단독 1위에 이어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LPGA 투어 통산 19승의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는 2022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지난 시즌에는 지난해 2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대회인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인 제이슨 데이(호주)와 한 조로 출전해 우승했지만, 이 대회는 LPGA 투어 우승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리디아 고는 9번 홀(파5)에서 약 2.5m 안팎의 이글 퍼트로 공동 선두에 합류했고, 17번 홀(파3)까지 후루에에게 1타 뒤진 2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6m 정도 긴 버디 퍼트를 넣어 다시 공동 1위로 2라운드를 끝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기자 회견에서 올해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각오와 함께 고진영을 지도하는 이시우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가 나란히 6언더파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알렉사 파노(미국)는 5언더파 공동 5위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이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1위, 양희영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23위를 달리고 있다.
전인지는 4오버파 148타로 출전 선수 35명 가운데 33위를 기록 중이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들만 나올 수 있다. 또 유명인들이 선수들과 한 조로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명인 부문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매기는데 은퇴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75점을 기록해 북미아이스하키 리그(NHL) 선수 출신인 제러미 로닉(미국)과 함께 공동 1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