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2일 4월 총선에 인천 연수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공정과 상식의 재건에 앞장섰던 것처럼, 이번 총선에서도 세대교체를 통해 대한민국과 연수(을) 주민의 희망을 재건하는데 앞장서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부대변인은 19년간 KBS 기자로 지내며, 각종 뉴스 앵커 및 토론 등을 진행했다. 2021년 6월 당시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을 받고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권교체을 거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 대통령실 부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김 전 부대변인은 먼저 ‘믿음은 역사적 도전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문장을 소개하면서 “공정과 상식이 재건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도전에 과감히 동행했다. 대한민국에 희망이 재건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를 민주당은 번번이 발목잡기 일쑤”라며 “거대 야당은 국회에서 자신의 특권 지키기에만 급급하고, 민생법안은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를 왕처럼 생각하고, 왕의 노여움은 곧 죽음인 것처럼 스스로 방탄정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에 묻는다”면서 “자신들의 특권은 보이고, 눈물 흘리는 우리 이웃은 보이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장악한 21대 국회에는 미래라는 단어가 전혀 보이지 않다”며 “이런 과거 퇴행적 모순, 4년이면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변인은 “민주화 운동 영수증을 아직까지 내미는 운동권을 청산하고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총선에 승리하려면, 민주당과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
김 전 대변인은 자신을 ‘수도권 세대교체의 선봉장에 설 인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불리만 따지는 후보, 망언으로 당을 위기에 빠뜨리는 후보는 안된다”면서 “정권교체 1호차에 있던 인물, 이기는 DNA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자평했다.
그는 ▷교통 격차 해소 ▷경제 격차 해소 ▷교육 격차 해소에 대한 해법을 내놓기도 했다. 교통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선 ‘여당의 공약은 현금이고, 야당의 공약은 약속어음’이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힘 있는 여당 후보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조기 개통, GTX-B 조기 개통 등 광역교통망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경제격차 해소에 방안에 대해 “불합리한 이중과세를 없애 주민들의 재산권을 지키겠다”라며 “불합리한 규제가 기업의 앞길을 가로막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이는 김 전 부대변인이 윤석열 정부의 경제 국정기조를 뒷받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교육격차 해소방안으로 인천 송도를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과밀학급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김 전 부대변인은 연수을 선거구 지역 일정을 소화하고 공약 소개를 통해 주민들과 폭 넓은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