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23일 30년 넘게 운영한 육군회관을 리모델링해 간부숙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육군회관 전경. [오상현 기자]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지난 1993년 준공해 30년 넘게 운영한 육군회관이 리모델링을 거쳐 간부숙소로 탈바꿈한다.
국방부는 23일 “육군회관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해 국방부와 합참에 근무하는 군인들이 간부숙소 부족으로 2인1실 사용하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서문 안쪽에 있는 육군회관은 지난 1993년 1월 준공해 시설운영 중단 없이 사용해왔다.
국방부는 “30년 넘도록 급배수관 등 기반설비 교체 없이 사용하고 있어 전면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4월 7일 개관한 육군호텔(ROKAUS) 운영이 안정화된 만큼 육군회관 운영을 종료하고 노후된 육군회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부족한 간부숙소를 확보하는 데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방부와 합참에 근무하는 군인들은 간부숙소가 부족해 약 200명이 국방부 인근 독신간부숙소(레스텔) 등에서 2인1실로 사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야전에서 대대장까지 마치고 정책부서에 근무하기 위해 국방부로 온 장교들이 두 명이서 한 방을 사용하는 문제를 이제는 해결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며 “위기관리 요원 등 집에 가지도 못하고 대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리모델링으로 이런 문제들을 좀 개선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중 설계와 내부검토를 거쳐 내년에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육군회관 리모델링을 추진해 부족한 주거시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는 2026년까지 전 간부 대상 1인1실 숙소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국방부와 합참 직원들의 주거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