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가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관계 봉합설에 대해 “언발에 오줌 누기”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 게시글을 통해 “폴더인사, 90도 인사와 전용열차에 동승했다고 ‘빽전쟁’이 봉합 또는 끝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에 대해 “약속대련이 아니고 실전이고 권력투쟁”이라며 “한 위원장은 두 가지 명령을 불복했고, 또한 2년도 안 된 태양이 있는데도 전국을 다니면서 태양 코스프레한 것도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힌 대통령 내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부인께서 대국민 사과 의사를 넌지시 밝히면서도 총선 영향, 민주당의 공격을 계산하며 사과를 당에서 거부해주길 암시한다”며 “민주당은 사과를 요구한 적도 없고 설사 사과해도 수용치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박근혜탄핵처럼 사과해도 탄핵하듯 이번에도 사과해도 특검으로 간다”라며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 내 여론은 한동훈 편이고 권력은 윤석열 김건희 두분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김건희 특검 및 명품백에 대한 사과 반대, 용검핵관 공천을 약속하면 봉합된다”라며 “즉, 한 비대위원장이 국민을 버리고 대통령 내외분편에 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총선 필패와 한 비대위원장의 미래는 없다”며 “결국에는 한 위원장이 물러나야 끝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페이스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