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北전략표적 실시간 확인’ 무인정찰기 본격 양산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 시제기 사진.[방사청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방위사업청이 북한 전략표적의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 양산사업에 착수했다.

방사청은 25일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부산광역시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에서 MUAV 양산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대한항공과 합참, 공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국내 최초의 전략급 무인항공기인 MUAV는 지난 2008년 ADD 주관으로 연구개발해 2022년 3월 전투용적합 판정과 국방규격화를 완료하면서 개발사업을 종료했다.

지난해 12월 21일 방사청은 MUAV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업체인 대한항공과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3개 업체와 MUAV양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방사청은 “MUAV 양산사업이 착수됨에 따라 우리 군 독자적인 감시·정찰능력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적 전략표적의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작전지휘 능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위험하거나 고난도의 정찰임무를 무인기가 수행하면서 아군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향후 MUAV의 개조 개발을 통해 해경과 소방 등 국내 여러 분야에서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다”며 “현재 성장 중인 무인 항공기 분야 수출시장에 진출해 K-방산 수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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