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공직자 재산공개…유인촌 170억으로 1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2024년 1월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현황을 살핀 결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9억9854만원을 신고해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고위공직자 총 55명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 대상 고위공직자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규 임용된 8명, 승진한 15명, 퇴직한 29명 등 신분 변동이 발생한 이들이다.

현직자 중에선 김혁 서울특별시 서울시립대 부총장이 115억1210만원을 신고해 유 장관의 뒤를 이었다.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37억1947만원을 신고해 현직자 중 3위를 기록했다.

퇴직자 중에선 김영심 전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이 45억4865만원을 신고해 1위로 집계됐다. 서유미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40억581만원을 신고하며 2위를, 임해종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35억595만원을 신고해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재산공개에선 유 장관의 전임자인 박보균 전 문체부 장관의 재산도 공개됐다. 박 전 장관은 30억3454만여원을 신고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소폭 개각으로 인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등의 재산도 이번 공개대상에 포함됐다.

이 전 장관은 18억3490만여원을, 신 전 차관은 23억5208만여원을, 김 차관은 4억2983만여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경우 지난해 10월 취임했지만, 이번 공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회의원을 지내며 재산등록 및 공개를 계속해 왔다는 이유다. 신 장관은 오는 3월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공개에서 재산 내역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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