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과 GTX-E 노선이 모두 인천에서 출발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인천 검단~계양과 인천공항~청라~가정을 지나 서울 강남(삼성)을 잇는 GTX-D Y자 노선과 인천공항~청라~대장~남양주를 지나는 GTX-E 노선을 확정해 발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GTX 확충을 포함한 ‘국토교통부 3대 혁신전략’발표와 관련,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국토부의 발표에 인천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GTX-D 노선은 ‘인천공항~청라~가정’과 ‘김포~검단~계양노선’이 대장~삼성으로 만나 경기도 하남시와 여주시 두 갈래로 운행하는 Y자이다.

GTX-E 노선은 GTX-D 노선과 같이 ‘인천공항~청라~가정~대장’을 거쳐 남양주까지 이어진다.

특히 GTX-D가 개통되면, 검단·청라에서 삼성까지 약 30분, 영종에서 삼성까지 약 4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약 2시간에서 약 1시간 30분 가량 단축되는 교통망이 구축되는 셈이다.

유정복 시장은 “처음부터 GTX-D 노선이 인천공항까지 연결되는 Y자 노선으로 검토됐던 것은 아니다”라며 “당초 GTX-D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김포~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 21.1㎞)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국토부와 협의해 내년 하반기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과 현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번 국토부의 발표와 지난해 11월 서울 9호선의 인천공항 직결, 지난 1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조정(안) 발표로 인천 서북부 지역의 철도망에 눈에 띄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수도권 동서축을 잇는 GTX 노선 확충은 인천시민에게 절실했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의 세계 3대 공항 도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했다”며 “이번 노선 결정으로 다시 한번 모든 길은 인천을 통해 세계로, 또 세계에서 인천으로 연결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시민, 오직 인천’을 바라보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시민과의 약속인 사통팔달 철도망 확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