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의대 신설해달라"[전남도제공] |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오늘(25일) 국회 본청 앞에서 범도민 결의 대회를 갖고 전남에 의대 신설을 촉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범도민추진위원회 허정·이주희·주상윤·강윤성 공동위원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박정희 목포대 의대설립추진단장, 호남 향우회원 등 500여명이 이날 참석해 정부와 의료계를 향한 건의문을 채택·발표했다.
추진위원회는 건의문에서 “부족한 의사 인력 확충 등 지역·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부 정책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면서 “지역 의료문제 해결을 위한 의대 증원 등 정부 정책에 의료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확실히 바로 잡도록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2026-2027학년도 전남 국립의대 신설 정원 100명을 반드시 반영해야한다”며 “의대 설립 시 관련 대학과 협력해 캐나다 노던 온타리오 의대를 모델로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최근 방문한 노던 온타리오 의대는 캐나다 레이크헤드 대학(서부 캠퍼스)과 로렌시안 대학(동부 캠퍼스)에 각각 의대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 등은 노던 온타리오 의대 사례를 들어 목포대와 순천대에 각각 의대 캠퍼스를 두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전남도는 순수한 도민의 열기를 결집해 정부와 대통령실에 전달하자는 뜻과 이날 행사가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점 등을 감안해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의 행사 참여를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