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라, ACN코리아 인수…직접판매 시장 첫 통합

니오라(왼쪽)와 ACN 로고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새해부터 인수·합병(M&A)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직접판매 시장에서도 첫 번째 인수가 이뤄졌다.

미국에 본사를 둔 안티 에이징&웰니스 전문기업인 니오라코리아 유한회사(대표 김희나)는 24일 ACN코리아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니오라는 탄탄한 고객층과 입증된 소셜 판매·영업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티 에이징 및 웰니스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ACN코리아는 국내 직접판매 기업들 중 상위 20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직접 판매 시장 중 통신판매 서비스 제공에 대한 독점권을 바탕으로 에센셜 서비스 부문에서 성장 중이다. 이번 니오라의 ACN코리아 인수 이후에도 ACN코리아는 계속 통신 서비스 독점권을 유지할 예정이다.

니오라의 이번 인수를 통한 전략적인 통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번 통합으로 니오라의 혁신적인 제품군 범위와 ACN코리아만의 고유한 시장 포지션의 조합이 직접판매 업계에서 독보적인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오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창립자인 제프 올슨은 “ACN코리아가 니오라의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 ACN사는 인상깊은 유산을 구축했으며, 우리의 ‘사람들을 더 나은’ 길로 인도하는 공통된 헌신이 국제적 사명과 완벽히 들어맞는다”며 “다음 달 17일로 예정된 ‘통합 행사(Emerge Event)’에 대한 기대가 크다. 우리는 이 행사에서 서로를 더 잘 알 수 있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나 니오라코리아 대표는 “니오라와 ACN 간의 통합은 서로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업그레이드된 라이프 케어 브랜드 서비스로 확실한 브랜딩 및 성장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니오라는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본사를 뒀으며, 실증 과학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이며 위생적인, 성능 중심의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2015년에는 한국에 진출, 니오라코리아(유)를 설립했고 2022년 35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다단계 사업체 중 70위에 해당한다.

ACN의 회장이자 공동 창립자인 로버트 스테바노브스키는 이번 통합에 대해 “두 기업의 고유한 강점을 결합해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 지역에 걸쳐 독보적인 시너지를 낼 준비가 됐다”며 “우리의 여정은 상호 존중과 20년 이상 지속된 사적인 연계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이것은 비즈니스 거래 그 이상이며, 흥미롭고 확장된 새 시대에서 직원, 판매원을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번영하기 위한 길을 닦는 두 비전의 융합”이라고 했다.

ACN코리아 역시 미국에서 설립된 플랫폼 비즈니스 회사로, 2010년 국내에 진출해 이동통신 서비스 판매 독점권을 획득했다. ACN코리아는 독점권을 기반으로 다단계 사업체 중 매출 20위권에 올랐으며, 2022년 333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통합 절차를 통해 두 회사는 니오라라는 공동 브랜드 아래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