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개혁신당, 총선까지 이준석 외 ‘공동대표’ 없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군 관련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은 합당을 공식 선언하고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맡기로 한 양향자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합당을 선언한 이준석 대표의 기존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오는 4월 총선 후 전당대회까지 ‘공동대표 체제는 없다’고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기존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합당 합의 과정에서 당대표는 이 대표가, 원내대표는 양 대표가 맡는 지도체제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통합된 개혁신당이 일사불란한 지도부 체제에서 총선을 치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개혁신당 관계자에 따르면 양당이 합의한 위 내용은 4월 총선 후 열리게 될 첫 전당대회까지 유효하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합당 기자회견에서 양당은 “통합당의 당대표는 이준석, 원내대표는 양향자로 한다. 통합당 전당대회는 24년 총선 후 60일 이내에 개최하며, 이때까지 대표직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공개된 기자회견문에는 공동대표 체제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개혁신당의 한 관계자는 “당대표-원내대표 투톱체제로 가기로 한 건 자리다툼이 이슈가 아니라, 과학기술이 국가 운영의 중심이고 선도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두 대표의 당 정체성을 총선까지 끌고 가야 한다는 의미”라며 “다른 어떤 제3세력이 함께하더라도 그 정체성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를 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당은 총선 후 통합당의 당명으로 정해진 ‘개혁신당’을 ‘한국의희망’으로 개명하는 안에도 합의했다. 당명 변경 역시 총선 이후 60일 이내에 열릴 전당대회 절차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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