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22대 총선 서울 중·성동구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장관은 3선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이혜훈 전 의원과 함께 경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중·성동구를 미래 산업과 명품주거지가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미래 도시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후주택과 재개발·재건축지역, 뉴타운, 고급 주거지가 한 데 있는 성동구 특징을 언급하며 “각기 다양한 배경과 특성을 가진 지역에는 지역별 맞춤형 발전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에 기반해 유동인구 변화, 지역 인구 구성, 인접지역들과의 상관관계, 지역별 강점 등을 통해 10년, 30년을 내다보는 종합적인 청사진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평생을 소상공인으로 사셨던 부모님 밑에서 자란 저는 제 손으로 창업한 기술 벤처기업을 20년간 경영한 기업인”이라며 “21대 국회의원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행정부처의 경험을 쌓으면서 다양한 입법활동과 정부의 국가운영 시스템을 경험함으로써 대규모 개발 및 규제 해제를 위한 절차적인 시스템을 이미 습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성동구를 복합문화산업과 인공지능 기술이 만나는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국내 최고의 교육여건을 갖춘 중구·성동구를 만들겠다. 교육을 위해 강남, 서초로 이사 가던 시대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자, 최초의 벤처기업인 출신 중기부 장관을 역임한 전문가 이영에게 맡겨 주시라”며 “모두가 행복한 도시, 골목골목 웃음이 끊이지 않는 따뜻한 명품도시 중구·성동구의 새로운 내일을 책임지고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장관은 서울 출생으로 서문여자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운대 수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여성 암호학 박사이자 국내 보안 1세대인 그는 2002년 정보·ㅗ안 스타트업 테르텐((티베트어로 ‘인류를 구원할 보물을 찾는 사람들’)을 창업했으며 이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21대 국회의원, 윤석열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