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식 후보 “전남권 의대 공동유치 합의 우려스럽다”

신성식 전 검사장이 지난 18일 순천시 연향동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민주당에 입당해 4.10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는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신성식 예비후보는 "최근 순천대와 목포대가 의대를 공동으로 유치한다는 합의내용에 대해 우려한다"며 "전남권 의과대학 유치는 순천대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예비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두 대학이 합의한 공동유치 내용은 사실상 전남에 두 개의 의대를 신설해달라는 것과 같다"며 "이는 오히려 중앙에서 주장하는 의대 신설 반대 논리만 키워줄 수 있다"고 염려했다.

신 예비후보는 "순천을 중심으로 전남 동부권에는 약 100만 인구가 거주하고 도내 제조업의 70%를 차지하는 여수·광양국가산단의 각종 산업재해나 외상 등을 대비할 의대와 부속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면서 경쟁력을 입증한 순천대를 중심으로 전남권 의대설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최근 순천대·목포대 총장이 김영록 전남지사와 함께 의대 공동 유치 사례 벤치마킹차 캐나다에 다녀온 것에 대해서도 "벤치마킹한 캐나다 노슴(NOSM) 모델은 2021년 현지 법안 통과로 의대로 독립된 독특한 경우로 형편과 처지가 우리와 맞지 않는다"며 공동 유치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또한 "이번 공동유치 기획은 의대병원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고 향후 순천과 목포의 갈등의 불씨만 남겼다"며 "과거 약대 정원 나눠갖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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