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일 서해상으로 또 다시 수 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화살-2형이 지상에서 이동식발사대(TEL)를 활용해 발사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2일 또 다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1시께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처음 시험발사했으며, 29일 불화살-3-31형을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개량한 신형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을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했다.
30일에는 이미 개발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을 발사했다.
북한은 화살-2형과 관련해선 신속반격태세를 검열하고 전략적 타격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뒀다고 밝혀 이미 전력화돼 실전배치됐음을 시사했다.
또 화살-2형이 지면과 가까운 고도에서 날아가는 모습을 공개하며 저공비행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순항미사일은 원거리 표적 대량파괴를 위한 탄도미사일에 비해 느리고 폭발력이 떨어지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서도 벗어나 있다.
그러나 낮은 고도에서 장시간 비행하면서 요격을 회피 기동하며 근거리 표적에 대한 정밀타격이 가능해 한국군에게는 실질적 위협이 된다는 평가다.
북한이 2일 서해상으로 또 다시 수 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화살-2형이 지면과 가까운 고도에서 날아가는 사진을 공개하며 저공비행 능력을 과시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