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까지 200석’ 조국 언급에…이준석 “정치적 행보 같이 안해”

이준석(오른쪽 두번째) 개혁신당 대표, 양향자 원내대표, 천하람 최고위원이 1일 오전 전남 순천시 한 상점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이준석 신당까지 모았을 때 총선에서 200석 언저리가 될 것’이란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2일 자신의 SNS에 전날 조 전 장관의 발언 관련 기사 링크를 게재하면서 “조 전 장관이 정치적인 움직임을 준비 중이신 걸로 전해듣고 있습니다만 개혁신당은 조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꾸준히 진정성 있게 지적을 해온 개혁신당이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시민들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그 주변 정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탄핵이다 뭐다 해서 대한민국이 정쟁에 휩싸이겠지만, 개혁신당이 양당의 단독 과반을 견제하고 합리적인 개혁의 캐스팅 보트를 가운데에서 행사하게 되면 미래를 향한 생산성 있는 정치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오후 자신이 주도하는 정책 싱크탱크 ‘리셋코리아행동’ 제4차 세미나에서 ‘22대 총선에서 개헌 요건에 해당하는 3분의 2 의석을 가질 방법’을 묻는 시민 질문에 “다른 인터뷰에서 개헌 얘기했는데 3분의 2,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에 반대하는 정치 세력이 200석을 국회에서 갖는다는 전제 조건”이라며 “200석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제1야당이 민주당인데,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작은 진보정당, 심지어 이준석 신당도 윤석열 정권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하고 있는데 이준석 신당까지 다 모으면 200석 될지 안될지 그럴 정도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넓은 의미에서 반윤(반윤석열) 정치세력이 200석을 얻으면 윤 대통령은 레임덕이 아니라 데드덕이 될 것이라 본다”며 “데드덕 되면 검찰도 데드덕을 물어뜰으려 할 것이고 그러면 불법 증거 나올 수도 있다. 그럼 탄핵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논의 전제는 넓은 의미에서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 시켜야 한다는 국민 힘을 모아서 민주당은 물론이고 오른쪽으로는 이준석 신당까지 200석이 확보 돼야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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