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후임 감독 누가되나…“바람의 아들 이종범 거론”

이종범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감독의 금품 수수 혐의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후임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1일 KIA는 지난달 29일 김종국 감독(50)과 계약을 해지했다며 후임 감독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2차 스프링캠프부터는 신임 감독이 이끌 수 있게 설 연휴(9-12) 전후로 선임을 마칠 전망이다.

심재학 KIA 단장은 “외부 영입과 내부 선임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면서 “팀을 제일 잘 이끌 사람이 누군지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코치는 2012년 은퇴 이후 한화와 LG에서 10년 이상 코치 경험을 쌓았고 2022년엔 LG 2군 감독도 맡았다.

지난 시즌 LG의 주루 코치를 맡아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으며, 얼마 전 지도자 연수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내부 인사로는 진갑용 수석코치와 이범호 타격코치가 거론된다.

진 수석코치는 2020년부터 5년째 KIA에서 코치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호주 캔버라에서 진행 중인 1차 스프링캠프도 직접 지휘하고 있다.

이 타격코치는 2019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연수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했다.

2021년 KIA 2군 총괄 코치를 거쳐 2022년부터 1군 타격코치를 맡고 있다.

SSG 랜더스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긴 김원형(52) 전 감독도 후보군에 올랐다.

한편 김종국 전 감독은 구단 후원사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하고 후원업체 선정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지난달 30일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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