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남동·중부·동서발전, 양수발전 건설 ‘맞손’

황주호(왼쪽 두번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진행된 양수발전소 건설 및 발전방향에 관한 발전회사간 상호협력 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한수원은 2일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 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수발전소 건설 및 발전 방향에 관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양수 발전 관련 기술 정보 및 지방자치단체 현안을 공유하고, 각종 인허가 대응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양수 발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말 합천, 구례, 영양, 봉화, 곡성, 금산 등 6개 지역을 새 양수발전소 건설지로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 4개사가 새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을 맡는다.

양수발전소는 심야 시간과 같이 전기가 남을 때 펌프를 가동해 물을 하부 댐에서 산 중간에 설치된 상부 댐으로 끌어올린 뒤 전기가 필요할 때 물을 아래로 흘려보내 위치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전기가 남아돌 때는 전기를 저장하는 '천연 배터리'와 같은 역할을 했다가 전기가 부족할 때는 전기를 공급해 전력계통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자원으로, 태양광, 풍력 등 전기 생산량이 들쭉날쭉한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지면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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