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지하 공동구 특별점검을 8일까지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지하 공동구 점검 장면.[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지하 공동구 특별점검을 8일까지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지하 공동구는 업무시설 밀집 지역, 대규모 주거 지역 등에 공급되는 전력·통신·수도·가스 등의 관로를 한데 모아 관리하는 도심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서울에는 여의도·목동·가락·개포·상계·상암·은평·마곡 등 총 8곳의 공동구가 36.45㎞에 걸쳐 있다. 평소에는 각 공동구 관리소가 순찰, 폐쇄회로(CC)TV 감시, 화재경보기 운용 등을 통해 위험 요소를 상시 감시하고 있다. 또한 각 관리소와 더불어 중앙관리센터도 2중으로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이번 점검은 서울 지역 지하 공동구 8곳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시는 전기·통신·난방 배관 등 점용 시설물의 안전관리 상태, 화재·테러 등 비상시 위기관리 체계와 재난대응 지침서 작동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24시간 모니터링 감시체계, 자동 화재감지시스템 정상 작동여부 등도 살핀다.
공동구에서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하면 소방, 한국전력공사, 통신업체 등 관련 기관이 출동해 사고를 수습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비상 대응체계도 점검하고, 보안시설인 공동구에 침입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경찰·군부대와도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서울시 도심 핵심기반시설인 공동구에는 전력·통신·가스·난방 등 일상생활에 중요한 각종 공급시설이 밀집돼 있어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면서 “설 연휴에도 공동구 시설과 관련된 각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해 시민의 안전을 빈틈없이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