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동혁 “위성정당 대표에 장제원? 검토한 적 없다”

16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장동혁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박상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7일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 장제원 의원이 투입된다는 일각의 추측을 두고 “검토한 적 없다”고 답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분을 (위성정당에) 보낼지, 어떤 분을 당대표로 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역할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그런 추측성 보도들이 맞았던 적이 별로 없다”며 “아직 고민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위성정당 창당의 책임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돌렸다.

장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의 선거제 관련 입장은 명확하다”며 “국민들이 내가 행사할 소중한 한 표가 어떻게 누구에게 돌아가고 누가 당선되는지에 대해선 전혀 알 수 없는 그런 선거제보다는 내 소중한 한 표가 누구에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선거제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간다면 이 대표의 말씀을 50도, 90도, 180도 돌려봐도 본인들도 비례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절대 비례정당을 만들지 못하게 막겠다고 소리 높여 강조했던 분이 이 대표 본인”이라며 “본인 일신에 대해 발언했던 것을 뒤집는 것까지 저희가 뭐라고 할 수 없겠지만 선거제마저도 손바닥 뒤집듯 뒤집는 것은 적어도 민주주의 사회라면 더군다나 의회주의를 표방하는 민주주의 사회라면 그런 일은 있어선 안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장 사무총장은 설 연휴 이후인 15일 즈음에 위성정당 창당이 마무리될 것으로 봤다. 그는 “대략 그때쯤이면 창당 절차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야 그 이후에 공천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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