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전 연인 다시 만났더니” 100만명 몰려…티빙 ‘역대급’ 터졌다

티빙 오리지널콘텐츠 ‘환승연애3′ [티빙 공식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티빙의 대표적인 흥행 콘텐츠로 자리 잡은 ‘환승연애3’이 역대급으로 터졌다. 시청자수·시청시간이 모두 전 시즌을 넘어서면서 또 한번 ‘일반인 연애’ 콘텐츠의 흥행 공식을 입증했다.

8일 티빙은 ‘환승연애3’이 공개 40일 만에 시청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총 시청 시간 역시, 공개 6주차 기준 전 시즌 대비 25% 증가했다.

티빙 측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파급력을 더해가고 있다”며 “(출연진들의) 서사들이 공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연인을 찾아간다는 컨셉으로 제작된 일반인 연애 콘텐츠다. 시즌1, 2에서도 높은 화제성으로 흥행 ‘대박’을 치면서 시즌3까지 제작돼 티빙의 대표적인 효자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환승연애3’까지 역대급 흥행 기록을 새로 쓰면서, ‘일반인 연애=흥행’이라는 콘텐츠 공식이 또 한번 증명됐다. 실제 티빙 뿐 아니라 주요 OTT에선 시즌제로 관련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일반인 연애 콘텐츠인 ‘솔로지옥’을 시즌3까지 내놨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솔로지옥3’은 공개 직후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넷플릭스 솔로지옥3 [넷플릭스 공식영상]

주요 OTT 기업들이 일반인 연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이유는 영화, 드라마 등과 비교해 볼 때 적은 제작비로 큰 흥행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연진이 일반인이기 때문에 유명 배우에게 지급해야 하는 억대 출연료 부담에서 자유롭다.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콘텐츠에 출연하는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료는 회당 2억~4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더 나아가 주연급 배우들은 출연료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한 간담회 자리에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최근 작품을 준비하면서 배우들의 캐스팅을 진행했는데, 회당 출연료를 4억원, 6억5000만원, 7억원을 불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 출연진들의 출연료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프로그램 별로 100만~1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훨씬 적은 출연료로 화제성과 흥행은 그에 못지 않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장르인 셈이다.

OTT업계 관계자는 “제작에 투입할 수 있는 비용에 한계가 있다 보니, 올해도 제작 콘텐츠를 줄일 수 밖에 없는 분위기”라며 “이마저도 영화, 드라마 보다는 일반인 연애와 같은 장르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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