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이끌 비대위원장에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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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10일 의협 관계자에 따르면,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전날 오후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고 김태우 강원도의사회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의협은 정부가 지난 6일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이튿날 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며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비대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한 의협은 이른 시일 안에 비대위원을 구성해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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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형병원 소속 전공의들도 잇따라 파업을 결의하는 등 집단행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연휴 마지막날 총회를 열어 대응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도 보건의료 위기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 중앙비상진료상황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행전안전부, 법무부, 국방부, 경찰청 등과 함께 총파업에 신속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공공보건의료기관은 파업에 대비, 자체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관계기관 및 복지부와 비상연락망을 유지할 예정이다. 또 1차의료기관 등을 위해 각 부처의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정보 공유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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