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게임 ‘쿠키런 킹덤’ 중국서 한달새 133억 벌었다

지난 1월 출시한 쿠키런:킹덤. [데브시스터즈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산 게임업체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지난해 말 중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35일간 iOS 시장에서만 1천만 달러(약 1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3일 앱 마켓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은 2021년 1월 해외 시장에 출시된 이래 지난달까지 약 300만 건의 누적 다운로드 수와 5억 달러(약 6638억원)의 누적 소비자 지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12월 28일 창유와 텐센트게임즈의 공동 퍼블리싱으로 중국에 출시됐다.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전 세계 ‘쿠키런: 킹덤’ 다운로드의 76.9%, 지출액의 53.2%가 중국 시장에서 나왔다.

센서타워는 “다른 시장과 달리, 구글 플레이를 사용할 수 없는 중국은 iOS만 추산한 만큼 성과가 더욱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쿠키런:킹덤 유튜브 채널]

‘쿠키런: 킹덤’은 이 기간 중국 iOS에서 9번째로 많이 다운로드한 모바일 게임으로 집계됐으며, 모바일 스쿼드 역할수행게임(RPG) 중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쿠키런: 킹덤’의 중국 성공 비결을 중국 문화를 반영한 새로운 스토리와 음악, 오리지널 캐릭터 출시, 중국 식품 업체와의 협업 등으로 꼽았다.

쿠키런 시리즈는 2007년 주식회사 익스트라 스탠다드로 설립된 데브시스터즈가 2013년 4월 ‘쿠키런 for Kakao’로 시작한 게임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여러가지 게임을 출시하는 다른 모바일 게임사와는 달리 쿠키런 단 하나의 시리즈에 집중한 ‘단일 IP’ 전략을 구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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