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계열사 동양이 경기 파주시 운정지구에 구축한 멀티 스튜디오 단지 ‘스튜디오 유지니아’ [동양 제공] |
유진그룹이 최근 YTN 지분 확보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의 제작 인프라가 구축된 대형 멀티 스튜디오 단지를 구축하며 문화 콘텐츠 산업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유진그룹 계열사 동양은 5일 ‘STUDIO EUGENIA(스튜디오 유지니아)’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경기 파주 야당동 일대(운정지구)에 위치한 대형 멀티 스튜디오 단지다. 대지면적 약 2만8760㎡, 건축면적 약 1만433㎡, 연면적 약 1만3343㎡에 대규모 스튜디오 4개 동과 운영동·지원동을 갖췄다.
각 스튜디오는 예능, 음악, 영화, 드라마, 공연, 시각적 특수효과(VFX) 등 모든 형태의 촬영에 최적화된 제작시설과 편의시설을 모두 구비했다.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있는 운정역 인근에 위치해 도보·대중교통·자차 이용이 모두 가능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운정역에서는 도보로 7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며, 방송국이 모여 있는 상암DMC에서는 차량으로 25분 정도가 소요된다.
동양은 2021년 초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스튜디오의 수요 증가를 예측해 스튜디오 개발을 추진해왔다. 기획 초기부터 사용자와 인근 주민이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이를 반영해 통상적인 창고형 외관에서 탈피한 모던한 외관 디자인 요소, 중앙공원 등을 가미해 주변과의 조화를 꾀했다.
오픈과 동시에 종편과 국내 대형 제작사의 핵심 콘텐츠가 제작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국내 유수 제작사 등과 VFX 분야에서 활발히 협업중인 웨스트월드가 글로벌 수준의 VFX 전용 스튜디오를 스튜디오 유지니아 내에서 운영하게 된다.
동양 관계자는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최적의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K-콘텐츠의 중심기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인근 마을과 상생방안 마련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으로, 단순히 눈앞의 수익보다는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양은 기존 사업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프로젝트 진행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디벨로퍼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동양 관계자는 “이번 스튜디오 유지니아의 개발 성과를 통해 문화, 예술, 교육, 힐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양은 현재 스튜디오 유지니아 외에 이태원 복합문화공간 프로젝트, 인천공항 미술품 수장고 프로젝트, 안산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척시 에너지·관광 복합단지 조성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지역관광거점 개발을 추진 중이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