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디자인으로 중소기업 성장 이끌겠다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도내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지원과 디자인 전문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총사업비 12억 원을 들여 '디자인산업 육성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육성프로젝트는 도내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디자인 개발지원과 경북 디자인 전문기업 대상 전문가 멘토링, 마케팅 컨설팅을 지원하며, 제품서비스의 비즈니스 경쟁력과 디자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디자인 통계조사(2022)에 따르면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의 소비 결정력은 디자인(26.3%), 고객서비스(16.9%), 마케팅(16.4%) 순으로 디자인이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의 디자인 활용률(2020년)은 서울이 52.1%인 반면 대구·경북은 30.4%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중소기업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수출 마케팅 지원과 함께 제품, 브랜드, 영상, 웹 분야의 디자인을 지원하고 디자인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도 지원한다.

디자인 기업에는 전문가 멘토링과 함께 상품 개발·제작, 마케팅, 스케일업 등 분야의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 마케팅 원스톱 지원 사업은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확대를 위한 시장 맞춤형 상품 출시를 돕는 해외 시장조사, 상품기획부터 제품·브랜드 디자인, 시제품 제작, 마케팅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지원을 받으려면 경북지역 중소 제조기업(사업자등록증 기준)과 제품디자인 전문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며 '지역디자인통합플랫폼'에서 접수한다.

세부사업별 추진일정에 따라 개별 공고하,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홈페이지와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경북도는 전주기 디자인 3건, 제품 디자인 4건, 브랜드 디자인 6건, 디자인 애로 해결 74건, 디자인 전문기업 지원 패키지 6건 등 총 258건을 지원해 지식재산권 출원 22건, 기업 만족도 96.3%, 매출성장률 11.7%를 달성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도내 중소기업 맞춤형 디자인 개발 지원과 경북형 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기업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생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북도의 디자인산업 진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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