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전 의원이 광양과 구례지역 마을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정현 측 제공]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이정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정현 입후보 예정자는 16일 출마 선언문에서 "광양의 봄은 대한민국호를 태평양으로 끌고 나가는 철강, 이차전지, 수소, 항만, 남해안 관광의 엔진 역할을 하고 싶다"며 "저 이정현은 광주·전남·전북과 정부를 연결하는 오작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저 이정현은 머슴 철학에 충실한 정치를 하겠다"며 "국회의원이 사무실로 지역민을 오라가라하는 민졸정치 대신 국회의원이 주민을 찾아가는 민주정치를 하겠으며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두 번의 청와대 수석, 2회의 최고위원과 당 대표, 3선(순천 2선, 비례대표 1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조만 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그는 "민주당이 잘못 했다고 말하지 않겠으며 민주당과는 다르게 한 번 해보려고 한다"며 "정치의 전남을 삶의 전남으로 바꿔 보고 싶으며 3선의 정치 경험과 인맥을 총 동원해 4선이 되면 광양,곡성,구례를 천지개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곡성군의 경우 지정학 적으로 변방인 곳이지만 사람들이 몰려 들고 정착하는 활기찬 곳으로 변화할 수 있는 희망의 땅으로, 구례군은 지리산과 섬진강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과 문화 특구로 용솟음치게 하겠다는 지역 공약도 포함시켰다.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선거구에 민주당에서는 현역 서동용 의원을 비롯해 권향엽,유근기,이충재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 중이고 진보당은 인지도가 높은 유현주 전 전남도의원이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