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서 집 사려면 연소득 22만달러는 돼야…구매력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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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주택 구매력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저치에 머물렀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최근 발표한 ‘캘리포니아 주택구매력 보고서(Traditional Housing Affordability Index, HAI)’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현재 가주의 주택 구매력은 15%로 2개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저치에 머물렀다.2022년 4분기의 주택구매력은 17%였다.

이번 집계는 중간가 83만3170달러(개인주택 기준)에 다운페이먼트 20%, 30년 고정 기준 모기지 금리 7.39%(3분기 7.14%)를 적용한 후 세금과 보험금까지 합한 월 페이먼트 (5570달러, 3분기 월 5530달러)가 연 가계 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이 경우 가주에서 개인주택을 구매하기 위한 1년 수입은 22만 2800달러(3분기 22만 1200달러)로 소득상위 15%만이 집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만약 기준점을 개인주택이 아닌 콘도와 타운홈(65만달러, 3분기와 동일)으로 잡아도 월페이먼트4350달러(3분기 4260달러)를 감당하기 위한 1년 수입은 17만 4000달러(3분기 17만 400달러)로 구매력은 22%에 불과했다. .

구매력이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치를 유지한 것은 집값 소폭 하락에도 재고물량 감소와 금리 상승이 이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의 경우 2분기 6.61%, 3분기 7.14%로 그리고 4분기 7.39%(전년동기 6.8%)로 가파르게 상승하며 구매력 감소의 주된 원인이 됐다.

남가주 주요 지역의 구매력을 살펴보면 LA메트로가 14%로 전년동기 18%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중간가 77만5000달러 주택에 필요한 연소득은 20만7200달러, 월 페이먼트는 5180달러로 나타났다.

LA카운티는 3분기와 같은 11%를 지켰다. 88만4410달러인 중간가격 주택 구매를 위한 월페이먼트는 5910달러, 연소득은 23만 6400달러로 조사됐다.

미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129만9500달러에 달하는 중간가격 주택 구매를 위한 연소득과 월 페이먼트가 각각 34만7600달러와 8690달러로 단 11%만이 주택 구매가 가능했다.

남가주에서 주택 구매력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여전히 샌버나디노(24)로 48만8970달러 중간가 주택 구매에 연소득 13만800달러, 월 페이먼트 3270달러가 필요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4분기 미국 전체 주택 구매력은 35%로 직전분기 34%대비로는 소폭 개선됐지만 전년동기 38%대비로는 감소했다. 중간가 주택(39만1700달러)를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10만4800달러, 월 페이먼트는 2620달러로 집계됐다.최한승 기자

2023년 4분기 가주 주택 구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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