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분당을’ 출마 선언…“분당 재건축, 대통령·국토부·지자체장까지 원팀 이룰 것”

4·10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구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은혜 예비후보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1일 다가올 4·10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1기 신도시인 분당의 재건축을 언급하며 “대통령부터 국토부 장관, 지자체장까지 원팀을 이뤄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제22대 총선 분당구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 정치적 고향인 분당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지난 30년간 못다 이룬 분당의 꿈, 제가 분당 주민과 함께 이뤄내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먼저, 가장 많은 수준의 선도지구 지정으로 증명하겠다”며 “분당에서 선도지구로 지정되는 곳은 1기 신도시를 통틀어 ‘대장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공동체가 지켜질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제가 최초 발의했던 1기 신도시 특별법에는 재건축·재개발로 거주지를 이전해야만 하는 세입자에게 ‘분양권’을 우선 공급하는 안이 담겨 있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실거주자와 임대인, 세입자 모두가 행복한 재건축·재개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분당 주민의 성원에 힘입어 1128표 차이로 승리해 국회에 입문했다”며 “국회에 등원한 후 분당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1대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의했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분당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된 주거환경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며 “대통령실에 근무할 때에도 대통령과 함께 재건축 규제 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분당 주민께 약속드렸던 ‘보유세 인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부터 강력하게 건의했고 결국 관철해 냈다”며 “그 결과 재산세, 종부세 등의 보유세가 인하됐다. 여러분께서 받으신 ‘확연히 낮아진 세금 고지서’가 그 증거”라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24시간 어린이 병원 유치 ▷지역 내 대표기업들과 연계한 특목자사고 유치 ▷재건축 1+1 분양에 대한 중과세 정책 폐지 ▷지하철망 확충 및 버스 증차 등을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분당이 대규모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며 “다행히 1기 신도시 특별법이 통과됐으나 재건축이 가시화되기까진 수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종 인허가 사항은 물론, 선도지구 지정까지 분당 주민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려면 강력한 힘과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원팀의 강력한 힘만이 제대로 분당을 완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출신들이 공천에서 역차별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국민의힘에 역차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면접 당시에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시스템공천을 100% 지지한다 말씀드린 바 있다”며 “누구처럼 욕망이 충돌하는 이합집산이나 밀실사천으로 논란이 되는 공천은 국민의힘은 하고 있지 않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경선 발표에도 저는 가장 먼저 환영한단 입장을 냈다”며 “경선에서도 당의 원칙에 충실히 따르고 열심히 준비하겠단 것이 제 입장”이라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인 김병욱 의원과의 차별화에 대해 “저는 분당에 가장 많은 선도 지구가 지정되도록 할 것”이라며 “지난번에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을 때 정부 여당이 안전진단 면제를 대대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집권 여당의 예비후보인 점을 강조하며 “국토부, 기재부 그리고 성남시와 함께 강력한 원팀의 힘으로 뒷받침하는 재건축 속도전으로 저는 실행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최근 만남을 언급하며 “다른 신도시처럼 기계적으로 획일적으로 선도 지구를 지정하지 말고 분당의 교통 인프라 기업 인프라를 감안해서 압도적으로 많은 선도 지구가 지정될 수 있도록 요청드린 바 있고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충분한 공감대를 이끌어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5개 1기 신도시 그리고 서울 노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질 재건축 속도전 그것이 이번 총선의 판세를 가름 지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분당을에서도 그렇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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