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오른쪽)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2024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KAI 부스를 방문한 수틴 클룽상 태국 국방장관(왼쪽)에게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AI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오는 25일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열리는 ‘2024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아시아 최대 우주항공·방산 전시회로 꼽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KF-21, FA-50, 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함께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 SAR 위성 및 차군무인기 등 K-스페이스 라인업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또, 최신 제작공법을 적용한 민수기체용 복합재 모듈 2종을 선보여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KAI의 민수기체사업 역량도 알린다.
특히,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동남아 시장에 중점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주모빌리티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논의하는 등 미래사업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기존 수출국들의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추가 수출과 미래사업에 대한 협력, 신규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어쇼를 방문한 우주 관련 업체 및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재사용 발사체와 우주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협력도 논의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K-방산의 주역인 FA-50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미래 항공·우주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 주력 기종들의 시장확대는 물론 KF-21, 유무인복합체계 등 미래 항공전력과 재사용 발사체, 우주모빌리티 등 우주사업 구체화를 위해 글로벌 협력체계를 강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에어쇼에서는 대한민국 공군 T-50B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시범 비행을 통해 T-50 계열 항공기의 우수한 비행성능을 선보인다. KAI는 전시관과 샬레에 블랙이글스 그래픽을 설치하고 특수비행 조종사 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블랙이글스와 함께 현장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