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 정지 표지판 뒤로 국회 모습이 보이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 탈락자들이 나왔다. 광주 3명, 전북 익산 1명, 제주 1명의 지역구 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가 가려진 곳은 21개 지역구로,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 50%,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50%가 반영됐다.
광주 북구갑에선 현역인 조오섭 의원이 탈락하고 정준호 변호사가 후보로 정해졌다. 북구을에선 이형석 의원이 전진숙 전 광주시의원에게, 동구남구갑은 원내대변인인 윤영덕 의원이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에게 각각 패해 탈락했다. 이번 발표에 포함된 광주 지역 경선 결과 현역 의원이 모두 진 것이다.
전북 익산시갑에선 김수흥 의원이 이춘석 전 의원에게 졌다. 또 제주 제주시갑에서는 송재호 의원이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에게 패했다.
서울 서대문구을 김영호 의원을 비롯해 송파구병 남인순, 인천 연수구을 정일영, 남동구갑 맹성규, 대전 유성구갑 조승래, 경기 광명시갑 임오경, 경기 군포시 이학영, 경기 파주시갑 윤후덕, 충남 당진시 어기구 의원은 각각 지역구 경선에서 이겨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원외 인사끼리 경선을 벌인 지역 중 서울 송파구을은 송기호 변호사가 후보로 정해졌다. 부산 금정구는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울산 남구을은 박성진 전 남구을 지역위원장,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은 김상헌 전 경북도의원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했다.
경북 구미시을은 김현권 전 의원, 경남 창원시진해구는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은 제윤경 전 의원이 각각 후보로 정해졌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으로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정필모 의원은 이날 위원장직을 사임했다. 정 의원 대신 경선 결과 발표를 한 당 선관위 부위원장 강민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에서 제기하는 여론조사 불공정성이 정 의원의 사임에 관련이 있는지’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