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많은 눈이 내린 22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 가득 쌓인 눈 사이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눈은 오전 중 수도권과 강원내륙을 시작으로 차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정월대보름인 오는 24일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부에선 비가 내리는 등 대체로 흐린 날씨가 예보돼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내리던 비 또는 눈은 수도권 북서쪽을 중심으로 낮부터 점차 그칠 예정이다. 다만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는 내일 밤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23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10~30㎝, 강원동해안와 경북북동산지 5~15㎝, 경북북부동해안 5~10㎝, 경북서부내륙·지리산 부근·제주도산지 2~7㎝, 강원내륙과 경남서부내륙 1~5㎝, 충청·전북동부·경북북부내륙·경북남부동해안·울릉도·독도 1~3㎝, 경기(북서부 제외) 1㎝ 내외, 대구와 경북중남부내륙 1㎝ 미만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강원산지·제주 5~30㎜, 광주·전남·경북동해안·경북북동산지 5~20㎜,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내륙 5~10㎜, 강원내륙과 전북 5㎜ 내외, 울릉도·독도·충청 5㎜ 미만, 경기(북서부 제외) 1㎜ 내외다.

주말인 24~25일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정월대보름인 24일 남부지방에는 두터운 구름대가 유입되며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부지방에선 구름이 고도 2~3㎞ 이상에서 유입돼 일부 지역에선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후반까지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달 1일에는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