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국립생태원과 ‘장구메기 습지’ 보존공사…“생물 서식지 복원”

경북 영양군 ‘장구메기 습지’ 안내판. [KT&G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KT&G가 국립생태원과 경북 영양군에 있는 ‘장구메기 습지’ 보존 공사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장구메기 습지’는 약 3만8000m² 면적을 가진 산지 습지다.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주요생물 20여 종이 서식해 보전 가치가 높다. 하지만 2022년 주변 도로로 인한 토사 유입과 세굴 현상 등 환경파괴로 생물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었다.

KT&G와 국립생태원은 습지 본연의 기능을 유지해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지속적인 보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복원공사를 진행했다. 습지 수로를 복구하고, 토사 유입 방지를 위한 목책과 토낭을 설치해 훼손된 생물 서식지를 복원했다. 습지 관리를 위해 탐방로도 개설했다.

KT&G는 지난 2022년 9월 국립생태원과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첫 협력사업으로 ‘장구메기 습지’ 보존 사업을 추진했다. 습지 복원에 이은 2차 협력사업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천연기념물 ‘먹황새’ 복원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국립생태원과 힘을 모아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 활동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우리 사회의 공유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는 지난해 4월 산불 피해로 훼손된 산림 복구와 생태계 회복을 위해 경상북도 봉화군에 ‘KT&G 상상의 숲’을 조성했다. 올해 1월에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PPA)을 체결했다. KT&G는 총 전력 사용량의 7.5%를 재생전력으로 대체해 온실가스 배출량 6640 tCO2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북 영양군 ‘장구메기 습지’ 복원 현장 모습. [KT&G 제공]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