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인재 영입된 정한중 교수에 민주당 점퍼를 입히고 있다. [정한중 측 제공]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인재영입 제27호로 정한중(62) 한국외대 교수를 영입했다.
정 교수 측에 따르면 광양시 옥곡면 출신으로 이웃 도시인 순천고를 거쳐 부산 동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34회)에 합격한 뒤 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를 지냈다.
정 교수는 헌정 사상 최초로 검찰총장 징계를 주도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12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직대)을 역임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징계를 추진했다.
판사 사찰, '채널A' 방송국 사건에 대한 감찰과 수사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으로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을 결정했고, 윤석열 총장은 이에 불복해 맞섰으나 법원은 "1심 징계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이후 대선에서 당선된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는 결과가 뒤집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징계가 취소됐고, 법무부도 항소하지 않아 징계 취소는 확정됐다.
이를 두고 정 교수는 "법무부가 대통령 눈치를 보고 항소도 포기했다"며 1심에서 인정된 윤 대통령의 직권남용에 대해 대통령 퇴직 후에라도 엄중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 교수는 고향인 '광양·곡성·구례' 배치설 또는 순천 분구에 대비한 전략 공천이나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배정할 것이라는 등의 검증되지 않은 여러 소문이 뒤따르고 있다.
그는 여러 소문에 대해 "민주당 중앙당에 의탁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