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8개월만에 40%대, 국힘 1년만에 민주당 역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약 8개월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또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약 1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2월 4주 차 주간 동향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1.9%(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P)였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약 8개월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월 4주 차 조사에서 36.2%를 기록한 이래 4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54.8%로 조사됐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피면 ▷대구·경북(4.8%P↑) ▷부산·울산·경남(4.5%P↑) ▷인천·경기(3.1%P↑) ▷광주·전라(2.5%P↑) ▷여성(3.8%P↑) ▷70대 이상(6.9%P↑) ▷30대(4.2%P↑) ▷40대(4.0%P↑) ▷중도층(2.2%P↑) ▷무직·은퇴·기타(10.9%P↑) ▷가정주부(4.8%P↑) ▷사무·관리·전문직 (2.8%P↑) ▷농림어업(2.4%P↑) 등에서 긍정 평가가 올랐다.

부정 평가의 경우 ▷서울(2.7%P↑) ▷무당층(2.3%P↑) ▷진보층(2.9%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5.1%P↑) ▷학생(6.7%P↑) 등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43.5%, 민주당은 39.5%, 개혁신당은 4.3%, 녹색정의당은 2.1%로 집계됐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4.4%P가 올랐고, 민주당은 0.7%P가 내렸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해 2월 3주 차 조사(39.9%) 이후 약 1년 만에 30%대로 처음 내려왔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3월 2주 차 조사(국민의힘 41.5%, 민주당 42.6%) 이후 약 11개월 만에 민주당을 역전했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위원은 “대통령 지지율 상승의 경우에는 신년 이후에 거듭 민생 토론회를 반복해 오면서 지역 민심이라든가 수도권 현안들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지지율 상승의 주요 동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작년 말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에 한동훈 위원장의 적극적인 정치적·정책적 차원의 투트랙 행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측의 공천 내홍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매끄럽게 진행되는 점 등이 부각되며 지지율 교차가 일어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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