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송파 세 모녀 사건’ 10주기에 “‘우리 이웃 돋보기’ 총선 공약 준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송파 세 모녀 사건 10주기를 맞은 26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총선에 ‘우리 이웃 돋보기’ 공약을 차근차근 준비해서 사회 안전복지망의 헐거워진 구석들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SNS에 “생활고를 견디다 못한 세 모녀가 전 재산 70만원을 집세와 공과금이라며 유서에 적고 생을 달리했던 이른바 ‘송파 세 모녀 사건’이 있었다”며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지나온 시간만큼, 당시 우리 사회가 각성했던만큼 우리 사회의 복지 안전망은 더 촘촘하게 정비됐냐”고 적었다.

배 의원은 “어제 오산에서 한 고등학생이 동생들 저녁밥을 챙기려다 별안간 자전거 도둑이 됐다는 황당한 뉴스가 있었다”며 “한창 철부지처럼 굴어도 밉지 않을 사춘기 나이에 공부는커녕 아픈 엄마와 6명의 동생을 건사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어야 했던 이 소년이 얼마나 외로운 마음이었을지 또 한 번 마음이 먹먹해졌다”고 했다.

배 의원은 “이 시간에도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사회의 곳곳에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도무지 벗어날 방법이 없거나 알지 못해 한없이 좌절하는 이웃들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많은 선량한 이웃들이 국가와 정치가 다 하지 못하는 사회복지망의 사각지대를 환하게 비추려 노력하는 것은 큰 희망이 된다”고 적었다.

그는 “이런 분들의 노력이 영원한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저도 우리 지역부터 골목골목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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