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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고금리에 따른 우려로 주택구매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텃 닷컴이 최근 진행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바이어의 절대 다수는 모기지 금리 인상이 주택 구매 계획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원하는 금리는 어느 수준일까?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32%는 금리가 5%이하로 떨어지면 주택을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고 22%는 6% 이하, 18%는 7%와 4%이하를 각각 희망했다.
이는 금리만 달라져도 동일 가치 주택에 대한 월 페이먼트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실례로 최근 중간가와 가까운 43만달러 주택을 30년 고정 금리로 구매했다고 가정해 보자. 금리가 7%에서 6.5%로 0.5%포인트만 떨어져도 월 120달러, 년간 1400달러, 30년간 4만3000달러의 차이가 발생한다.
만약 금리가 2%포인트 떨어질 경우 월 475달러, 년 5700달러로 페이먼트 상환 기간 동안 무려 17만달러의 격차가 생긴다.
이번 조사를 살펴보면 예상과 달리 나이가 어릴 수록 고금리에 대항 저항이 오히려 약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밀레니얼 55%와 Z세대 40%는 지금 금리로도 주택 구매의사가 있다에 예스표를 줬으며.8% 이상의 금리로도 주택 구매의사가 있다고 답한 MZ 세대의 비율 또한 각각 47%와 37%나 됐다.
X세대와 베이비 부머 세대의 경우 동일 질문(현재 금리에 만족)에 긍정적 답변을 준 비율이 각각 32%와 17%에 그쳐 큰 차이를 나타냈다.
주택 구매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는 밀레니얼의 43%는 내년 안에 주택 구매를 희망했고 32%는 5년안에 집을 살 계획이라고 답했다.
Z세대는 45%가 앞으로 5년 안에 집을 사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베이비 부머와 X 세대 등 중장년층의 경우 이미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비율이 높아 내년 또는 5년 안에 주택 구매를 계획하는 비율이 20%를 밑돌았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