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개혁신당에 합류한 데는 외손자의 설득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오후 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이끄는 새로운미래와의 결별 후 김 위원장 영입에 온 힘을 다했다며 "(김 위원장의 부인)김미경 교수도 여러 조언을 줬지만, 김 위원장 가족 중 가장 감사한 분은 올해 대학에 들어가는 외손자"라고 했다.

이 대표는 "외손자가 개혁신당이 차려지자마자 당원 가입을 했다"며 김 위원장 합류의 결정적 계기가 "그 당원(외손자)의 설득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개혁신당의 방향성 등에 다소 불만이 있었지만, 결국 거기서 마음이 동하신 게 아닌가 싶다"며 "다음 세대가 선택하는 정당이 개혁신당이라는 확신이 생긴 것 같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출마지로 대구를 꼽은 데 대해선 "대구 12개 지역구 중 한 곳에 출마하면 국민의힘이 저격 공천을 할 수 있고, 11개 지역구가 (국민의힘이)우세하다고 봐 대구 전체를 (국민의힘이)견제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의힘)중앙에서도 지원을 할 것이기에 굉장히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는 "빠르면 이번주 안으로 (출마지역을)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친 상태다.

김 위원장에 이어 피부과 의사이자 다양한 방송활동을 하는 함익병 원장, 물리학 박사인 이신두 전 서울대 교수,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영호 변호사, 경민정 전 경북 울주군의회 의원, 송시현 변호사 등이 합류했다.

당직자 중에는 김철근 사무총장이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