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완공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융복합집적지(스마트업 파크)' 조성사업. 사업비 2970억원이 투입돼 3만7441㎡ 부지에 산학융합지구, 혁신지원센터, 복지타운, 문화센터 등이 건립됐다. [산업단지공단 제공] |
지은 지 40∼50년이 넘은 노후 산업단지를 ‘미래형 집적지’로 재편하는 사업이 올해 착수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지난해 수립한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을 실행에 옮긴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 간 13개 주요 산단을 대상으로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노후 산단을 미래산업과 청년들이 모여드는 공간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서울, 남동, 반월시화, 구미, 대구, 광주산단 등. 이밖에 여수, 창원, 오송, 군산, 명지녹산, 울산미포, 북평산단도 포함됐다.
산업단지공단은 올해부터 국비, 민간투자 등을 포함해 10년간 총사업비 3조원을 투입해 36개 중점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정부출연으로 20개 사업 4400억원, 산단환경개선펀드 6개 사업 1조8100억원, 민간대행 6개 사업 7700억원, 개발이익재투자금과 지방비 활용 4개 사업 200억원 등 총 3조400억원이다.
마스터플랜은 지난해 8월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 혁신방안’의 후속조치다. 주요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 산업고도화 및 공간혁신을 위한 3대 전략, 7개 과제, 280개 사업이 담겼다.
3대 전략은 ▷산업구조 전환 ▷공간구조 재편 ▷생활환경 개선. 이를 위해 주력산업 고도화, 성장유망산업 육성, 핵심거점공간 조성, 디지털·저탄소산단 조성, 생활편의시설 개선, 브랜드산단 조성, 교통환경 개선 등 7개 과제가 실행된다.
일례로, 2017∼2019년 창원 융복합집적지(스마트업 파크) 조성사업이 진행됐다. 산업단지공단, 창원시 등 66개 기관이 협업해 산단 내 유휴부지에 정부 산단지원사업과 민간투자를 연계해 산학융합지구, 복지타운(기숙사, 복지관), 복합문화센터 등을 조성했다.
마스터플랜 후속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출연사업 공모 분기별 추진 ▷펀드사업 및 민간대행사업 공모 반기별 추진 ▷사업설명회, 현장컨설팅, 전문가 자문회의 등이 수시로 열리고 있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수립한 산단 마스터플랜을 올해부터 구체화한다. 계획된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청년과 미래산업이 모여드는 집적지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