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11곳, 60대 이상 > 2030… 전남 40.6%-경북 39.2% [4·10 총선 앞으로]

[헤럴드경제=안대용·박상현 기자] 수도권 외 대부분 지역에서는 60대 이상 인구가 2030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각각 분류되는 경북·경남, 전북·전남 모두 60대 이상 인구가 20대와 30대를 합친 인구보다 많았다. 특히 전남에선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70대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1곳에서 60대 이상 인구가 2030보다 많았다. 광역시 중에선 부산과 대구, 울산이 포함됐다. 도 가운데선 경기를 제외하고 강원,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북이 모두 해당됐다. 제주도 60대 이상이 2030보다 많았다.

이 가운데 전남의 경우 60대 이상 비율이 만 18세 이상 전체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투표권이 있는 18세 이상 전남 전체 인구는 157만3130명이었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63만8809명(40.6%)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 중에서도 70대 이상이 33만3352명으로 18·19세 등 10대부터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70대 이상 인구가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곳은 전남이 유일하다.

2030 비율이 가장 낮은 곳도 전남이었다. 전남의 2030은 34만7654명으로 18세 이상 인구의 22.1%를 차지했다.

광역자치단체 중 전남 다음으로 60대 이상 인구 비율이 높은 곳은 경북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18세 이상 223만3390명 중 60대 이상이 87만5605명(60대 44만9427명, 70대 이상 42만6178명)으로 39.2%를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경북도 2030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22.7%로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남 다음으로 낮았다. 경북의 2030 인구는 50만7409명(20대 24만8255명, 30대 25만9154명)이었다.

60대 이상 비율이 세 번째로 높은 지역은 강원이었다. 강원은 18세 이상 인구 133만7949명 중 60대 이상이 51만4346명으로 38.4%를 기록했다. 2030은 32만2204명으로 24.1%였다.

60대 이상이 2030보다 많은 광역시 3곳 중 60대 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18세 이상 289만4273명 중 60대 이상이 104만733명(60대 56만720명, 70대 이상 48만13명)이었다. 36.0%에 해당한다. 2030은 76만8246명(20대 37만7587명, 30대 39만659명)으로 26.5%를 나타냈다.

대구의 경우 18세 이상 205만9561명 중 60대 이상이 67만1088명(32.6%)으로 집계됐다. 2030은 56만2435명(27.3%)이었다. 울산은 93만8166명 가운데 60대 이상이 27만2754명(29.1%), 2030이 25만9431명(27.7%)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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