훤희룡 인천 계양을 후보(오른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박촌역을 찾아 어깨동무하며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22대 총선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지역구 현역 의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연이어 저격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선거 40여일 전까지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계양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명확하게 거취 표명을 하지 않은 이 대표를 압박했다.
원 전 장관은 “민주당 공천은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데, 정작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을은 경선인지, 단수공천인지 감감무소식”이라며 “이 대표가 과연 출마는 하는 건지 오히려 제게 묻는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곧이어 또 다른 게시물에서 “이재명 대표님께 공보물을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후보자 공보물을 발송하기 위해 구청을 통해 무작위로 받은 10% 주소에 이 대표님의 주소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여유는 많지 않으시겠지만, 제가 보내드리는 공약을 잘 읽어보시라”며 “2년 전 대표님의 공약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이 대표님께서 공보물을 보내주시면 꼼꼼히 읽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