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2023년 근무혁신 우수기업 사례집'에 소개된 키즈스콜레에서 개최한 '근무혁신 우수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유연근무의 긍정적 측면과 시장의 흐름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근무방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촉진·확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2023년 근무혁신 우수기업 사례집'에 소개된 키즈스콜레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아동용 서적을 출판하는 교육회사 키즈스콜레는 전 직원 40명이 시차출퇴근을 활용한다. 11∼16시 집중근무시간을 포함하는 범위에서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정해 일 8시간을 근무하는 방식이다.

연차와는 별도로 매년 7∼8월 5일간의 유급휴가를 주고, 3년마다 2주씩 '키콜방학'이라고 불리는 유급휴가도 준다.

고용부가 지난 7일 발간한 '2023년 근무혁신 우수기업 사례집'에 소개된 키즈스콜레는 작년 선정된 우수기업 100곳 중에서도 최고등급인 SS등급을 받았다.

키즈스콜레 인사 담당자는 이날 이 장관을 만나 "유연근무로 생산성이 증가하고 이직 방지와 인재 유치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근로자들도 "여유로운 출근길에 만족도가 올라간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출근해도 무리가 없어 일과 육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사례집에는 키즈스콜레 외에도 재택·원격근무 등 다양한 유연근무 활용으로 5년 사이 매출 3배, 근로자 수는 6배 성장한 서경산업, '주 39시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운영하는 세이지리서치 등이 사례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