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우리는 민주당”이라며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컷오프 된 후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 외에 ‘두문불출’ 했던 임 전 실장이 총선 30일을 남겨둔 시점에 당의 결속을 주문하는 모습이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D-30, 이제는 뒤를 돌아볼 시간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을 평가하고 준열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의 승리, 야권의 승리, 국민의 승리가 심판”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선거 출마 시점부터 당 결정 수용까지 고비고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 더 이상의 분열은 공멸이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백의종군한다. 이 세 가지가 제 결심의 전부”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 이재명이 흔들리면 민주당은 무너진다”며 “이제부터는 친명도 비명도 없다. 모두가 아픔을 뒤로 하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호소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민주당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감투도 의전도 형식도 원치 않는다. 전국을 돌며 상처받은 민주당원을 위로하고 무너진 일상에 지친 국민들께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형선고를 받고도 지켜냈던 김대중의 민주당을 찾아갈 것”이라며 “엄동설한을 녹이며 국민통합을 부르짖었던 노무현의 민주당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의 촛불로 쏘아올린 ‘나라다운 나라’ 문재인의 민주당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다. 이재명을 사랑하는 모든 당원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 민주당”이라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