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가락시장 찾아 “유통비용 절감으로 물가안정 동참” 당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기획재정부는 김병환 1차관이 14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사과·배 경매 현장을 참관하고, 과일·채소 등 농산물 가격동향과 수급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3월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해 과일(사과, 배 등)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전국 과일·채소 생산량의 52%를 경유하는 곳인 만큼, 농산물이 원활히 유통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주요 농산물 반입물량 등을 집중 점검했다.

사과는 이달 11~12일 일평균 110톤(t)이 반입돼 지난 4~9일 일평균 76톤 대비 44.7% 증가했고, 배는 일평균 41톤 반입돼 전주 35톤 대비 17.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배추는 일평균 379톤 공급돼 전주(322톤)보다 17.7% 증가했다.

김 차관은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물가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정부는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비축물량 방출을 통한 농산물 공급 확대와 납품단가 지원을 통한 할인공급을 추진 중”이라며 “도매시장에서도 유통비용 절감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방문에서 시장 관계자들은 사과·배 등 과일이 지난해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채소류는 지난달 일조량 부족과 잦은 강우 등으로 일부 시설채소 가격이 상승했으나, 이달 들어 기상여건이 나아지면서 수급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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