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송(Song) 소개 사진. [BYD 글로벌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비야디)가 일각에서 제기된 올해 승용 전기차 출시 가능성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함께 제기된 충청북도 내 생산기지 건설 가능성도 일축했다.
14일 BYD코리아 관계자는 헤럴드경제 취재에 “국내 승용 전기차 시장 진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딜러십을 선정하고 차량을 선보일 제품 전시장 등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전혀 검토중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22년께 국내 딜러들을 모아놓고 시승행사를 진행하는 등 국내 시장 진출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이미 해당 논의는 중단된 상태”라면서 “충청북도 지역에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본사에 문의했더니 사실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연내 국내 승용 전기차 시장에 대한 진출 가능성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다만 BYD 측은 국내 시장에 다양한 전기차 신상품 출시를 꾸준히 모색한다. 앞서 BYD코리아가 수입자동차 수출입 및 공급망관리(SCM) 담당 직원의 채용 절차에 돌입한 것도 그 일환으로 풀이됐다.
BYD코리아는 지난 1일에는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 CUV(크로스오버차량) 송(Song), 지난 2월에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당(Tang)의 상표권 등록을 마친 바 있다.
전기 승용차 대신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에서 특수차와 상용차 차량 라인업 확충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BYD는 올해 하반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듀얼 모터를 탑재한10t과 14t 지게차를 국내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상용차 분야에서는 11t 트럭을 준비하고 있다.
BYD는 지난 2017년 국내에 2t 지게차를 수입하면서 특수차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GS글로벌과 1t 트럭 T4K를 출시하면서 상용차 분야로도 보폭을 넓혔다. 현재는 1월 지게차를 포함한 다양한 특수차 브랜드의 디자인 특허 등록도 마쳤다.
현재 BYD코리아 소속으로 국내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숫자는 약 15명 내외 수준인데, 이중 대부분도 특수차 애프터서비스(A/S) 인력이다. 현재 BYD코리아 본사가 위치한 공간도 서비스센터가 위치한 인천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BYD가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지게차 제품들이 진열된 모습. [코오롱글로벌 홈페이지 갈무리] |